사회 사회일반

울산 반구대 암각화 연간 4,926억원 가치

정이품송 4,152억원, 창덕궁ㆍ팔만대장경 3,000억원대<br>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

반구대 암각화

속리산 입구에 우뚝 선 정이품송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4,9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속리산에 있는 수령 600살의 소나무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은 4,152억원의 경제가치를 갖고 있다. 2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문화재청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문화재의 공익적ㆍ경제적 가치분석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요 문화유산의 경제적 가치가 크게는 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창덕궁(사적 122호)은 3,097억원,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은 3,079억원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 청사(등록문화재 52호)의 가치는 2,278억원이며 무형문화재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56호)와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1호)의 가치도 3,1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취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문화재마다 ‘보존활용에 매년 세금으로 얼마를 낼 수 있는지’를 조사해 평균한 금액에 취업자 숫자를 반영하는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이 이용됐다. 이는 미국ㆍ영국ㆍ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자연환경이나 문화재 등의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쓰이는 방법이다. 이번 조사는 반구대암각화, 정이품송, 창덕궁, 팔만대장경, 서울시청사, 종묘제례 등 6개 문화재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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