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내달중 옥석 가린다 작년말 가결산 자료로 106곳 선별작업BIS 8%미만땐 배당제한등자구책 요구 이종배 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르면 다음달 부실이 우려되는 상호저축은행을 선별하는 작업이 이뤄져 인수합병(M&A)이나 퇴출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8% 아래로 내려간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배당 제한 등의 강력한 자구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영업 중인 106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부실 우려 대상 기관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2월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한 핵심 당국자는 "부실 우려 선정기준은 지난해 말 가결산 자료가 될 것"이라며 "저축은행에 오는 15일까지 가결산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자료를 토대로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호저축은행을 이르면 2월에 선정해 자본확충 등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의 부실 우려 저축은행 선정과 정상화 유도 대상은 두 갈래도 진행된다. 우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큰 은행으로 BIS 비율이 앞으로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자본확충 계획을 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또 PF 대출과 별개로 앞으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5~7% 미만에 해당되는 은행도 선별해 자구 노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 은행에 대해서는 BIS 비율이 8%에 도달하기 전까지 경영지도 방식 등으로 배당 제한을 유도, 자본확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PF로 인해 앞으로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저축은행과 PF는 아니지만 향후 부실화가 진행될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확충 등을 점검한다는 플랜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해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1조3,000억원 규모를 매입하면서 부실 우려 기관에 대해서는 MOU 체결 등을 통한 자구노력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부실 우려 저축은행 선별은 옥석 가리기로 이어지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융당국은 부실 상호저축은행 인수시 지점 설치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것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14.0%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PF대출 연체율도 전년 동월 말보다 2.9%포인트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BIS 비율도 9.42%로 내려앉은 상태다.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최근 1년(2007년 7월~2008년 6월30일)간 당기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이나 줄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저축은행 BIS 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지거나 턱걸이하는 은행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추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선별작업에 따라 적지 않은 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은 총 106개로 전체 자산 규모는 6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