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막강 밀집 수비 조직력으로 뚫는다"

허정무 호 내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br>"최상의 신구조화 바탕 첫 단추 승리로"


허정무호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의 첫 단추 끼우기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9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온 대표팀이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꺼내들 카드는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이다. 허 감독은 2006독일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을 주축으로 하면서도 23세 이하 선수의 패기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북한 특유의 밀집 수비를 뚫고 빠른 역습을 막기 위해서다. 포백 수비라인은 신구 조화가 두드러진다. 김동진(제니트)-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오범석(사마라) 조합이 안정감을 준다. 중원에는 침투패스가 정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롬)과 드리블이 뛰어난 기성용(서울)을 앞세우고 김남일(고베)이 뒤를 받치는 역삼각형의 공격적인 배치가 이뤄진다. 최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확인됐듯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은 고민 거리다. 5-4-1 전형을 구사하는 북한의 두터운 수비를 뚫어야 하지만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김치우(서울)-조재진(전북)-이청용(서울)의 파괴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후반 조재진 대신 투입된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역시 K-리그에서 보여줬던 골 결정력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기대를 걸었던 이천수(수원)도 목 감기와 발목 수술의 여파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때문에 상대의 기습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중원의 조직력과 약속된 세트 플레이를 활용해 득점 기회를 노리는 전략으로 나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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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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