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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향남2지구 개발 다시 속도낸다

LH, 내달부터 상업용지 신규분양등 본격 재개<br>내년 1만4,184가구 경기 서해축 대표신도시로<br>2013년 착공 서해선 복선전철 최대 수혜 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져 있던 화성 향남신도시 2지구 개발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LH에 따르면 경기 남부권에서 경부축의 동탄, 오산 세교신도시와 함께 서해안축 대표 신도시로 꼽히는 화성 향남신도시 2지구에서 오는 5월부터 중심상업용지를 비롯해 35개 필지가 새로 분양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화성 향남2지구는 이미 보상이 완료된 지역으로 LH의 사업 구조조정과는 관계가 없다"며 "올해 대부분의 토지공급을 완료하고 2~3년 안에 경기 서해축 대표적인 신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서해축 중심 신도시=화성 향남2지구는 서울 남쪽 52㎞ 지점에 있는 택지지구로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뒤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서남해안을 끼고 북쪽으로는 수원ㆍ안산ㆍ시흥, 동쪽으로는 용인, 남쪽으로는 오산ㆍ평택 등과 인접해 있다. 이미 북서쪽에 인접한 향남1지구는 2008년 개발을 완료하고 약 1만여가구가 입주한 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들어서며 생활권이 형성됐다. 집값은 3.3㎡당 700만원대 후반 수준이다. 앞으로 개발될 향남2지구에는 단독주택 793가구, 주상복합 800가구, 공동주택 1만2,591가구 등 모두 1만4,184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개발이 완료되면 향남2지구는 향남1지구와 함께 면적 488만8,916㎡, 수용인구 7만6,717명의 신도시급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면적이 큰 2지구에는 각종 공공시설, 학교, 대형 종합병원 등 기반시설도 고루 갖춰진다. 지구 전체의 녹지율은 25%에 달해 쾌적함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 복선전철 최대 수혜 지역=향남2지구는 지금까지 신도시 개발 방식과는 다른 '도농복합형' 신도시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마당에 텃밭이 있는 전원주택단지, 계절마다 특색 있는 농촌경관을 제공하는 경관작물단지, 농촌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향토문화공원 등 도시와 농촌이 한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택지개발이다. 교통여건을 보면 서쪽 1.5㎞ 지점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가 위치하며 국도43호선‧39호선 및 팔단북부 우회도로가 통과한다. 이와 함께 서해선 고속화복선전철(충남 홍성~화성 송산)의 신설역사가 향남2지구 인근에 건설될 예정(2013년 착공)이다. 역이 건설되면 신안산선(화성 송산~서울역 구간)과 함께 향남2지구가 서울 도심과 1시간 내외로 연결된다. 서해안 전철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업 수요 집중 몰릴 듯=향남2지구 인근에는 현대ㆍ기아자동차 연구소 및 경기도의 자금지원을 받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다. 향남면 인근 5개 면 지역 기업체 수가 4,000여개, 종업원 수가 7만5,000여명에 달한다. LH 관계자는 "수원ㆍ안산ㆍ시흥 등에서 멀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향남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이들 수요를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향남지구 바로 인근에는 화성종합경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28만5,000㎡의 부지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올해 준공될 예정이어서 신도시 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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