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인수전에 참여한 국내외 금융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일 마감되는 LG투자증권 인수의향서 제출에는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국내외 15여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 리금융지주는 황영기 회장이 LGㆍ한투ㆍ대투 중 한 곳을 인수 하겠다고 공 식 선언한 가운데 최근 삼성증권 출신 임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LG투자증권 인수단 구성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컨소시움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하나은행ㆍ미래에셋증권과 일본계 자금 유치를 통해 한ㆍ대투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한화증권도 인수의향서 제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2위 증권사로 내부 부실이 아닌 LG카드 부실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으 로 매각되는 만큼 부실 금융기관 인수보다 리스크가 덜해 군침 도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투자은행의 인수 지분이 단일 최대주주가 되기에는 부족한 만큼 LG투자증권의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지분 취득이후 재매각을 통한 차익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국인들이 장내에서 LG투자증권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LG투자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으로 총 21.2%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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