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아칸소州 새해 첫날 새 떼죽음, 소음이 원인인 듯

미국 남부 아칸소주의 작은 마을 비브에서 지난 해 12월 31일 자정 무렵 5,000마리가 넘는 새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원인일 수 도 있다는 초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런 로우 아칸소 수렵어업협회 소속 조류학자는 3일(현지시간) “새들의 가슴 쪽에서 출혈과 혈전이 발견됐다”며 “조류 질병에 걸린 게 아니라 급격한 외부 요인에 의한 출혈이 발생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새들이 야간에 둥지에서 자고 있다가 새해를 축하는 불꽃놀이 소리에 놀라 일어났지만 어둠 속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주변 건물 등에 부딪혀 죽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날 마을 동쪽에서는 12번의 번개 또는 폭죽과 같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회는 이날 비브 주변 강에서 물고기 8만3,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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