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소기업·소상공인 "경기 여전히 나쁘다"

서울 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은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나쁘고 미래 역시 어둡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서울지역의 소기업ㆍ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올 2ㆍ4분기 체감경기지표를 조사한 결과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ㆍ4분기(51.6점)보다 10.2점 오른 61.8점으로 지난해 4ㆍ4분기(42.1점)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가올 3ㆍ4분기 경기를 예상해보는 업황 전망 BSI도 전 분기보다 14.1점 높은 83.4점을 기록했다.

새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지원을 늘리고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 기업인들의 체감경기를 뛰어오르게 한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업황 실적ㆍ전망 BSI 모두 기준점수인 100점에는 한참 모자라 여전히 경기 상황이 나쁘고 앞날도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100점 이상부터 경기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경기를 좋지 않게 보는 이유로 ▦국내 수요의 감소 ▦업체 간 과당경쟁을 꼽았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이번 분기 업황 실적 BSI가 95.9점으로 조사돼 가장 높았고 전망 BSI는 109.7점으로 3분기 연속 100점을 웃돌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ㆍ음식점업은 업황 실적 BSI가 56.6점에 그쳐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권태억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는 "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한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구매자 연결제도 같은 경제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