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흥공업국,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급부상

09/16(수) 17:48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시장체제 전환국과 신흥공업국들이 잇달아 채무 지급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하거나 자국통화에 대한 평가절하를 단행, 세계 금융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14일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오는 99년8월27일 만기가 도래하는 22억 흐리브냐(8억4,600만달러)에 대해 상환기일을 각각 2001년과 2004년으로 재조정하는 내용의 단기 국내채무의 상환일정 재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우크라이나의 흐리브냐 통화가 35% 평가절하되고 금과 외환보유고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단기채무에 대해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심화하는 중남미 금융위기에 대응, 에콰도르는 이날 콜롬비아에 이어 남미 지역 국가로서는 2번째로 자국 수크레화에 대한 15%의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루이스 하코메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부터 수크레의 변동폭을 달러당 5,833 수크레에서 6,740 수크레 사이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지난 1~8월 기간중 24%를 기록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에도 7.5%의 평가절하가 있었던 수크레화는 지난주 마지막장인 11일 달러당 5,625 수크레의 시세를 보였으나 14일 평가절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700수크레로 1,000 수크레 가까이가 떨어졌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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