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대형승용차 아카디아의 가격을 1,000만원이나 대폭 내리고 중대형차시장 공략에 나섰다.대우자동차는 배기량 3,200CC짜리 대형승용차 아카디아의 차량가격을 3,968만원에서 2,950만원으로 1,018만원 낮춰 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로 아카디아의 가격은 종전 다이너스티에서 그랜저 XG 수준이 됐다.
대우가 이처럼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아카디아가 경쟁차종인 현대의 다이너스티, 그랜저 XG에 밀려 그동안 월평균 판매대수가 50여대에 불과한데다 쌍용자동차와의 합병으로 쌍용의 대형승용차 체어맨으로 내수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는 가격인하로 아카디아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으며 체어맨과 공동으로 현대의 그랜저에 맞설 경우 월평균 200대가량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우는 장애인용 차량의 배기량 제한 철폐로 특별소비세가 면제되는 레간자와 브로엄 장애인용 차량과 LPG 자가용의 가격을 123만~175만원 인하했다.
장애인차량의 경우 레간자를 장애등급별로 1,165만~1,200만원에서 1,023만~1,054만원, LPG 자가용의 경우 레간자를 1,018만원에서 895만원, 브로엄을 1,455만원에서 1,28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또 레간자와 브로엄의 자동변속기 장착비용을 143만원에서 125만원, 124만원에서 105만원으로 각각 내려 소비자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연성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