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기업 이르면 연내 코스닥 온다

모바일 솔루션업체…증권사와 주간사 계약맺고 상장 추진

이르면 연내 일본 기업이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그 동안 증권선물거래소가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해 접촉을 벌여왔던 기업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 기업들이어서 일본 업체가 상장될 경우 선진국시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N사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국내의 한 증권사와 주간사 계약을 맺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N사는 연 매출액 200억원 대의 중소업체로 N사의 모회사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된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업체다. 상장 주간사의 한 관계자는 “N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재일교포 3세로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3월 결산 법인으로 2006 회계연도 실적 및 감사보고서가 오는 5~6월께 나올 전망이어서 상장심사 청구 및 승인 등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국내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의 다른 기업들도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국내 상장 절차가 해외 거래소에 비해 까다로워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외국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E&Y, PWC, KPMG, Deloitte 중 한 곳의 회계감사를 받은 뒤 이를 한글로 번역해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감사 자료를 현지어로 요구하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라며 “이는 경쟁사인 다른 거래소에 비해 장벽이 하나 더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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