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001890)가 삼익악기(002450)에 인수된다는 재료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창악기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4일에도 225원(8.57%) 오른 2,850원을 기록했다. 삼익악기도 거래량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삼익악기는 영창악기 경영에 참여를 위해 오는 3월 영창악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60억원을 출자, 25.4%(300만주)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삼익악기의 자회사인 삼송공업도 50억원을 출자, 영창악기 250만주를 인수하고 현재 영창악기 대표인 김재룡 사장도 20억원을 들여 100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삼송공업과 김재룡 사장이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될 경우 삼익악기는 영창악기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일단 이사진 파견해 피아노사업 등에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익악기는 현재 코스닥의 환경설비 제조업체인 스페코 계열사로 김종섭 스페코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자사주를 포함해 5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