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TG는 등록대수 3만349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째 수위를 차지했다.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수요가 많았다.
올 초부터 급격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현대차 포터2는 총 2만4,258대 등록돼 2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4위에서 두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YF 쏘나타, 현대차 아반떼 HD, 현대차 싼타페 CM이 3∼5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절대강자인 BMW는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를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렸다. 두 모델의 등록대수는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520d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아 뉴 5시리즈가 1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아우디 뉴 A6(5,044대)와 뉴 A4(4,991대)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벤츠 뉴 C-클래스(3,548대)와 벤츠 뉴 E-클래스(3,326대)가 그 뒤를 따랐다.
국산 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1,000만∼2,000만원(36.84%), 500만∼1,000만원(27.01%), 500만원 이하(22.11%) 순으로 나타나 2,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차는 2,000만∼3,000만원(29.77%)이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