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케미칼, 실적 기대감에 급등


웅진케미칼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25일 웅진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45원(3.64%) 상승한 1,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24일 3.35%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거래량은 906만주를 기록해 전날(525만주)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웅진케미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올 3ㆍ4분기부터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분기부터 이어진 섬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매출처 주문이 대거 3ㆍ4분기로 미뤄짐에 따라 이번 2ㆍ4분기 영업이익은 1ㆍ4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그동안 미뤄졌던 주문이 하반기 매출로 잡히는데다 최근 원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3ㆍ4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EU FTA 체결로 원면ㆍ원사ㆍ직물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유럽쪽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로 평가됐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웅진케미칼에 대한 시각이 하반기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3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은 기업 펀더멘털보다 저평가된 상태로 1,400원 안팎까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TA 효과 등과 더불어 점진적으로 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필터 사업의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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