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동영 "박종철군 사건이 생각난다"

反이명박 연대 여론몰이 나서

정동영 "박종철군 사건이 생각난다" "국민을 우롱한 것" 반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은 5일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 무혐의ㆍ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국민을 우롱한 것"며 "박종철군 사건이 생각난다"고 반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MBC라디오 연설에서 "검찰은 이 후보가 김경준씨 회사의 식객이었고 월급 안 받고 이름 빌려주며 출근하는 바지 회장이라고 발표한 셈"이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진실을 은폐해도 국민은 검찰 발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거짓말은 특검으로 가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할 정도로 발표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BBK 의혹을 특검 정국으로 연결시켜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 등 범보수진영까지 아우르는 반(反) 이명박 연대로 맞서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이번 대선을 개혁 대 보수가 아니라 부패 대 반부패의 대결구도로 치르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정 후보의 측근인 채수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민주당) 후보뿐 아니라 이회창ㆍ심대평 후보, 박근혜 지지세력까지도 함께 손을 잡고 이명박 후보에 대항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2007-12-05 18:23:5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