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과 알집, 알씨 등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연말 새 온라인게임 출시로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일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2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들인 신작 온라인 게임 카발온라인2가 연내 대규모 오픈베타 서비스를 거쳐 11월 말~12월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발비를 전액 비용처리하고 있어 카발온라인2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익 규모의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발 온라인은 이스트소프트의 게임 초기작으로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국내외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스트소프트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게임이 56%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44%는 소프트웨어서 나오고 있다.
개방형 포털 컨셉으로 시작한 줌닷컴(ZUM.COM)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줌닷컴은 코리안 클릭 기준 6월 월간 시작 페이지별 도메인 순위 3위, 시장점유율 6.49%를 기록했고, 현재 순 방문자 수도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실적 증대는 내년 이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게임 출시 효과로 외형은 증가하겠지만, 실질 이익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카발온라인2와 줌닷컴의 이익 기여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올 4ㆍ4분기 이후부터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