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헌재 사단' 보험업계도 진출하나

李부총리 2001년 설립 '코레이'이사 나경민씨 새 보험개발원장 유력

'이헌재 사단' 보험업계도 진출하나 李부총리 2001년 설립 '코레이'이사 나경민씨 새 보험개발원장 유력 나동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강력한 보험개발원장 후보로 떠오르면서 보험업계에도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진출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총리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사 중에서는 정기홍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 4월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보험개발원장 자리를 놓고 나 위원과 김창수 보험개발원 전무가 2파전을 벌이고 있지만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나 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 위원의 경우 ‘이헌재 사단’의 일원으로 거론된 적은 없지만 이 부총리가 입각 전까지 이사장 겸 이사회의장으로 있었던 ‘KorEI(코레이)’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코레이는 이 부총리가 관직을 떠난 후 지난 2001년 6월 세계적인 민간 싱크탱크(think tank)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운 연구소로 그의 사촌동생인 이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헌재 사단’의 핵심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기홍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충북대 교수)도 코레이의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신평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이성규 국민은행 부행장 역시 2001년 말까지 이사로 참여했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보험업계 최대 현안이었던 ▦생보사 상장 ▦생보사 회계처리기준 개선 등의 자문을 맡았던 나 위원이 보험개발원장에 선임될 경우 개발원 위상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초 보험상품의 인가권을 금감위로부터 위임받는 등 준감독기관화가 추진되다가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다음주 중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사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7-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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