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T, KT지분 일부 팔기로

정통부 "양측 상호보유지분 매각 협상중"SK텔레콤이 KT 지분을 일부 처분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춘구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KT 양측이 상호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양측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이어 "SK텔레콤이 KT 지분 매입의 목적이 KT의 SK텔레콤 지분 9.27% 보유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만큼 KT 역시 SK텔레콤 지분을 처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처분대상 지분은 당초 SK텔레콤측이 팔겠다고 밝힌 교환사채(EB) 1.79%는 물론 주식으로 사들인 9.95% 중 상당수 지분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처분방식이나 물량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처분 방식과 관련, 주식 맞교환(스와핑) 형태로 할 경우 외국인 지분 한도 초과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자사주로 매입한 뒤 소각하지 않고 EB를 발행하거나 장내에서 재매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것으로 한 국장은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재 개정추진 중인 전기통신사업법에 공정경쟁 강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한편 접속료ㆍ요금ㆍ회계규정 등을 손질하는 등 강력한 독점 금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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