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BㆍBW조기상환기업 부각

CB(전환사채)ㆍBW(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상환한 CBㆍBW를 소각하는 기업은 잠재주식물량 부담 감소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컴아이엔씨ㆍ서한ㆍ옵토매직ㆍ지이티ㆍ인네트 등이 CBㆍBW의 만기전 조기 상환으로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해외BW 40만달러(4억9,948만원)를 발행 한달만에 조기 상환한 인컴아이엔씨는 사채와 워런트(Warrantㆍ신주인수권)를 동시에 사들이며 상한가를 기록한 후 9일 5.55%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한은 이미 지난 3월부터 100억원 규모의 CB를 조기 상환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한 후 다시 매입한 CB의 소각을 발표하며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 밖에 옵토매직ㆍ인네트도 CBㆍBW의 조기상환 공시발표가 주가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하이네트는 5월중 40억원의 BW를 조기상환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기업들의 CBㆍBW 조기 상환ㆍ소각이 재무구조 개선과 향후 잠재 주식물량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재료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 CBㆍBW 조기상환이 투자자들의 풋옵션(중도상환권리) 행사로 인한 `울며 겨자먹기식`이어서 투자에 유의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고금리의 사채발행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BW 조기상환도 사채만을 상환하고, 워런트는 제외해 여전히 잠재물량부담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CBㆍBW 조기상환 기업중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에 의해 조기상환을 결정한 기업은 지난달 29일 60억원의 해외BW를 조기상환한 아이빌소프트, 4월18일 4억원의 CB를 상환한 지이티 등이다. 워런트를 제외하고 BW를 조기상환한 기업은 아이빌소프트ㆍ옵토매직ㆍ사이어스 등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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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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