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대대적 해외IR 개최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구속파문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해외IR(기업설명회)를 펼친다. SK는 이를 통해 국내외 주주들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은 물론 실추한 그룹 이미지를 복구시키기로 했다. SK그룹은 25일 지주회사 격인 SK㈜과 SK텔레콤을 앞세워 미국 및 중국 지역에서 대대적인 IR을 펼친다고 밝혔다. SK㈜는 26일 도이치방크가 중국에서 주관하는 석유화학 분야 공동 회사설명회에 참가해 회장 구속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는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IR을 열어 대주주로 있는 주요 외국계 펀드에 경영실적 및 계획을 알리기로 했다. SK텔레콤 역시 25~26일 이틀간 메릴린치 증권사가 미국 뉴욕에서 주최하는 `IT컨퍼런스`에 참여, 앞으로의 시설투자 규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최고경영진의 사법처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궁금증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SK글로벌은 당장 회사설명회를 개최하지는 않지만 각 영업단위 별로 부서장이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인 해명활동을 펼쳐 사업에 영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은 또 다음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소액투자자들의 불만과 불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명, 이해를 구하기로 하는 등 주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 구속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해외 거래처와 투자자들로부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면서 “IR 등을 강화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기업광고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내달 초부터 지난 73년 이래로 SK가 지원하고 있는 `장학퀴즈`프로그램을 소재로 신규 CF를 방영,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 갈 계획이다.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이념을 담게 될 이 광고는 장학퀴즈의 초대 진행자인 차인태 아나운서와 2대 진행자인 송승환씨 등이 출연, SK의 인재 육성 사업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안길수기자, 손철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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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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