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부가서비스 축소·폐지 잇따라

신용카드사들이 잇달아 부가서비스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자사상품에 탑재된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서비스 이용시 부과되는 요금 가운데 차종에 따라 적용되는 추가요금을 지난 15일부터일부 차종에 대해 상향조정해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애니패스'와 '지엔미', '아멕스' 등의 상품을 소지한 고객 가운데 기존에는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도 됐던 '체어멘'과 'L6 매그너스', '봉고3', '엑스트랙', '투싼' 등을 소유한 고객은 1만2천원을, '에쿠스'나 '레조' 차량을소유한 고객은 5천원을 각각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또 '로디우스' 소유 고객은 2만2천원을 더 내야한다. 현대카드는 주력상품인 '현대카드 M'의 주유할인 서비스를 대폭 축소한다. 현대카드는 'SK엔크린보너스-현대카드 M' 고객에게 휘발유 기준으로 회당 주유금액 10만원 이하의 범위내에서 매일 최대 2회까지 주유할인(리터당 40원) 서비스를제공해왔으나 다음달 1일부터는 횟수에 상관없이 매월 30만원까지만 리터당 40원의할인혜택을 준다. LG카드도 여행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카드'의 항공기 탑승 마일리지 적립기준을 제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단가 인상조치에 따라 현행 '결제액 1천원당 2마일 적립'에서 다음달 1일부터는 '1천500원당 2마일'로 바꿔 적용한다. 외환카드는 '앰프리카드' 소지 고객에게 제공하던 외식업체 할인서비스와 자사의 모든 상품에 탑재했던 휴대전화 해외로밍 할인서비스를 각각 이달말과 오는 4월1일부터 폐지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미끼'로 내세웠던 각종 부대혜택이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 효과로 인해 부가서비스를 잇달아 폐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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