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1천10원대로 밀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2.80원 하락한 1천19.70원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모처럼만에 종가기준으로 1천20원선을 회복한 후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1천10원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이날 환율은 1천18.00원에 거래를 시작, 지난주말의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오전 한때 1천23.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중공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공세가 계속되면서 1천19원대에서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중에는 엔/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세가 강한데다 시중은행들마저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1천20원선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7.82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