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이학수·김인주 퇴진-전략기회실 대폭 축소 '가닥'

23일 사장단 회의 이후 발표 가능성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핵심인사들이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고 전략기획실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문화일보가 2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삼성특검 수사결과 발표 이후 삼성그룹이 조만간 발표할 쇄신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들의 퇴진은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유·무죄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한시적'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재판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특검결과에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경질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이건희 회장의 2선 퇴진여부는 그러나 그룹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그룹회장직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특검결과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있다고 의심받는 분들이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관련된 분들이 경영 일선에서 '잠깐' 물러났다가 형이 최종 확정된 후에 복귀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에 대해 그룹내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략기획실은 그룹의 총괄이기 때문에 아예 폐지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할 일이 많다"면서 "전략기획실 '대폭축소'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쇄신안을 오는 23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직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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