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재래시장인 신포시장이 '국제상인시장'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한ㆍ중 카페리와 크루즈 선박을 통해 인천을 찾는 관광객과 국제상인수가 매년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구 신포동 일대 3,300㎡의 신포시장을 다국적 문화를 연계한'국제상인시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2억여원을 들여 국제상인지원센터를 비롯 월드푸드 코트 조성, 월드 도매상점 유치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제상인 지원센터는 신포시장 내 빈 상점을 매입해 안내데스크와 셀프 오피스를 구성해 신포시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소무역상 및 관광객들에게 무역정보, 쇼핑 및 관광안내 정보, 통역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향신료, 기념품 등 세계의 문화와 음식,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월드 푸드코트를 조성해 국제상인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 소무역에서 거래되는 주요 품목인 원단을 취급하는 동대문ㆍ남대문시장의 10개 도매상점을 신포시장 내에 유치해 이들 시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포시장은 일제 강점기 때 소규모 점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 1970년 정식으로 시장등록이 됐으며 현재 144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인천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국제시장에 내놓을 만한 특화된 상품이 없고 먹을 거리와 볼거리도 변변치 않아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