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젖염소 400마리가 북한에 간다.29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의 구입비용 부담으로 강원도홍천축협 조합원들이 기른 젖염소 400마리(암컷 330마리, 수컷 70마리)를 오는 5월에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축협과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는 이 젖염소들을 지난해 10월 보내려 했으나 당시 현대에서 북한에 보낸 소떼중 일부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면서 북한측의 요구로 연기됐었다.
북한행 젖염소는 8개월∼1년5개월생이 대부분으로 체중은 마리당 20∼30㎏이다.
이 젖염소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는 지방 알갱이 크기가 우유의 3분의 1수준이어서 처음 마시는 사람들도 설사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영양결핍 어린이들에게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
축협중앙회는 북한행 젖염소의 마리당 가격은 암컷 60만원, 수컷 68만원이지만 홍천축협조합원들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측에 마리당 30만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