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선인터넷株 급등

'아이폰' 출시·활성화 정책에 옴니텔 상한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정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관련 콘텐츠업체 주가가 강세다. 9월30일 증시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2차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옴니텔이 상한가인 4,400원까지 올랐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도 14.88% 올랐고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날도 7.05%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의 급등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제2차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계획'을 확정하며 ▦요금인하 ▦단말기 보급확대 ▦무선망 개방 ▦콘텐츠 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앞서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국내 판매추진을 계기로 달아올랐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서 컴투스ㆍ게임빌 등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으로 수혜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잇따라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 50만대에 불과한 스마트폰을 4년 후까지 400만대로 늘리고 와이브로ㆍ무선랜(WiFi) 보급으로 10%에 불과한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40%로 늘리면서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을 현재 총 1조원에서 3조원으로 키운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김임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출시가 이어지고 무선인터넷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콘텐츠와 솔루션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인터넷 사용 수준이 세계 최고인 만큼 스마트폰 등 무선인터넷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굳이 스마트폰이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쉽게 (유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특성상 관련 수요가 갑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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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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