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영원무역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3,031억원, 영업이익은 23.4% 감소한 515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3,281억원의 매출과 664억원의 영업이익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인해 해외주요 바이어들의 물량 주문이 지연되면서 2ㆍ4분기 달러기준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방글라데시의 다카화 절상과 라나플라자 붕괴사고로 인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영원무역과 관련 올해에는 비우호적인 외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에는 글로벌 의류소비가 부진한 데다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이슈로 라인 증설효과가 나타나지 못 하고 있다”며 “실적 부진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