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정보통신주, 주도주 부상 조짐

정보통신주 3인방중 하나인 한국통신은 지난 10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이날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SK텔레콤과 데이콤은 이날 장중 한때 각각 192만5,000원, 21만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이와함께 인터넷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기술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3만3,350원으로 뛰어 올랐는데, 이 역시 사상 최고가다. 강세장에는 반드시 주도주가 있기 마련인데, 이들 정보통신주를 현재 시점에서 주도주로 단정짖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외 산업동향과 증시의 흐름을 보면 이들 종목이 상당기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와관련, 미국경제의 장기호황은 정보통신산업 발달과 그로 인한 기업의 획기적 생산성 증가로 가능했던 일인데, 이를 반영해 지난 95년초 700선에 머물던 나스닥지수는 4년만에 4배 이상 상승했다. 우리 정부 역시 정보통신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보통신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21세기 중점 육성사업으로 적극 지원할 태세여서 정보통신주의 강세는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현재 정보통신주를 주도주 부상「0순위」로 꼽고 있는데, 주도주가 형성되면 유사업종으로 상승세가 확대·재생산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정보통신주의 강세에 힘입어 정보통신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성미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때 테마주로 각광받던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반도체관련주는 물론 코리아서키트, 대덕산업, 대덕전자 등 전자부품업체들도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주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尹三位) 대리는『주도주로 부상되는 정보통신주중 연중 고점을 넘기는 종목이 많다는 것은 종합주가지수의 전고점 돌파도 기대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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