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헤지펀드發 위기감 고조

수익률 급락에 환매중단·자산매각 잇따라

헤지펀드들이 수익률 급락 및 유동성 압박으로 잇따라 환매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다. 또 고객들의 환매요구에 응하기 위해 주식ㆍ채권ㆍ상품 등 투자자산을 닥치는 대로 매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회사인 플래티넘 그로브 에셋 매니지먼트와 오토노미 캐피털 리서치는 일부 대표 펀드에 대해 일시적으로 환매를 중단했다. 수익률이 올들어 -30~40%대로 급락하면서 고객들의 환매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헤지펀드들도 마찬가지다. 헤지펀드 조사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헤지펀드들의 손실은 9.3%, 연간손실 규모는 19%에 이른다. 2조달러를 웃돌던 헤지펀드 업계의 규모는 1조7,00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헤지펀드가 증시를 압박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10월 중순까지 5%대에 머물렀던 환매비율이 최근 25%대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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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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