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자산운용은 28일 “삼성물산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정감사에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주식불공정거래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헤르메스가 비공식적으로 네고(협상)를 해왔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감독당국은 공정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헤르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7월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지난해 말 자사의 전직 펀드 매니저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함에 있어 불공정거래 혐의를 했다고 인정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르메스 측 홍보대행사는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7월 헤르메스를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다만 변호인단을 통해 법적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