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천왕보금자리주택지구 초입인 천왕동 연지마을 일대 판자촌이 개발된다.
28일 서울시와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구는 연지마을 10 일대 1만1,80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하고 정비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번 정비계획은 지난해 7월 취락지 침수 및 인접 천왕지구 개발에 따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연지마을 일대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5,000여가구의 천왕 보금자리주택 단지로 들어서는 입구인 연지길 도로변에 위치한 연지마을은 그동안 꾸준히 천왕지구와의 연계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구로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연지마을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는 현지 토지 등 소유주의 의향에 따라 공공ㆍ민간 개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올해 초부터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ㆍ재건마을 ▦양천구 갈산지역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등 지난 1970~1980년대 형성된 노후 취락지 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룡마을과 갈산지역의 경우 각각 2,750가구와 35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중계동 백사마을은 고층아파트와 저층주거지가 어우러진 969가구 규모로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 달터마을ㆍ수정마을에 대해서도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