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기아차 상반기 中판매 "사상 최대"

각각 16만·7만대 팔아


현대ㆍ기아차가 올 상반기 중국에서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렸다. 3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차’는 올 상반기 총 16만4,7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1만2,140대보다 무려 47.0%나 증가한 것으로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7만8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올해 4월 초 베이징 2공장 준공과 함께 선보인 ‘위에둥’이 3만7,252대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후 급신장을 거듭했지만 폭스바겐ㆍ도요타 등 경쟁업체들의 가격인하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지난해에는 판매순위가 8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 측은 “중국 전략차종 ‘위에둥’의 인기와 함께 ‘엘란트라’의 신장세가 지속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중국시장 내 판매목표인 38만대 달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도 상반기 동안 7만4,978대를 판매해 2002년 출범 이래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올 상반기 ‘쎄라토’가 4만54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쎄라토는 지난해 중국에서 월평균 5,232대씩 팔렸지만 올 상반기에는 월 6,757대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제2공장 준공 및 중국형 ‘쎄라토’ 투입으로 현지 판매가 급신장했다”며 “하반기 ‘쎄라토’ 판매가 본격화되면 올해 판매목표인 25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