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경마 둘러싼 기록들

종마 몸값 37억… 최고 배당은 1만 5,954배

씨숫말 중 자손의 수득 상금이 가장 많은 디디미. 현역마 중 최다승을 기록한 섭서디.

[리빙 앤 조이] 경마 둘러싼 기록들 종마 몸값 37억… 최고 배당은 1만 5,954배 이규승著 ‘999의 뒤안길’참조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씨숫말 중 자손의 수득 상금이 가장 많은 디디미. 현역마 중 최다승을 기록한 섭서디.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야구 못지 않은 기록경기가 또 있으니 바로 경마다. 경마는 시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기록 경기인데다 이에 더해 상금이라는 보상이 수치로 계량된다. 또 ‘씨도둑은 못한다’는 옛말 처럼 잘 달리는 말의 씨를 받은 자손들이 출중한 성적을 거두기 때문에 혈통과 가계를 따지는 육종(育種)의 과학까지 더해진다. 때문에 경마의 역사는 통계와 기록의 소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던 경마에 관한 기록들이다. /편집자주 ■ 씨숫말 최고 몸값은 37억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씨숫말은 매니피와 포리스트캠프다. 가장 비싼 말이 두 마리인 것은 수입 당시 환율 때문이다. 원화로 따지면 2006년 11월 수입된 매니피가 37억1,638만원으로 최고다. 미화로는 300만 달러였다. 반면 1년후 수입된 포리스트캠프는 미화로 310만 달러였지만 원화로는 37억1,112만원으로 매니피의 몸값에 미치지 못했다. ■ 자식 농사 잘 지은 씨숫말 때문에 씨숫말의 몸값은 자손들이 받은 상금 액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자손을 생산하고 있는 씨숫말 중 자손의 수득 상금이 가장 많은 말은 디디미, 컨셉트인, 피어슬리순이다. ■ 최다 승수는 신세대의 43승 국내 경주마중 승수를 가장 많이 챙긴 말은 어떤 것일까. KRA기록에 따르면 신세대가 43승, 새강자 33승, 대견 29승, 차돌이 26승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마필로는 섭서디가 17승으로 최다승을 거뒀지만 역대 다승 기록으로는 10권에도 들지 못한다. ■ 상금은 15억 챙긴 새강자가 최고 그렇다면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말이 상금도 많이 챙겼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새강자는 역대 경주마 중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수득상금은 15억3,638만원으로 가장 많이 가져갔다. 그 뒤를 현역인 쾌도난마가 12억2,257만원으로 뒤따르고 있고, 3위는 현역인 가야산성의 10억6,894만원이다. 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상금액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 국내최고 배당은 1만5,954배 2003년 10월 26일, 14마리가 뛴 5군 경주에서 입상권 밖으로 예상되던 10번마 스톰과 11번마 드림팀이 1,2착을 했다. 배당은 1,2착 순위까지 맞추는 쌍승식에서 1만5,954.3배가 나왔다. 이 날 까지 스톰은 9차례 출전에 2착 한번을 기록했을 뿐. 드림팀은 5번 출전에 6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 날 쌍승식을 적중시킨 사람은 모두 21명. 이들 중 3명이 5,000원을 걸어 7,977만원 씩을 타갔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배당이 터진 적도 있다. 2000년1월 제주경마장에서는 쌍승식에서 2만7,871배가 터졌다. 하지만 조랑말 경주는 국제공인 경주마가 아닌 까닭에 공인 받지 못했다. ■ 스테미너 강화 위해 뱀 먹는 말 조교사들은 스테미너 증진을 위해 초식동물인 경주마에게 보양식을 먹이기도 한다. 이들은 콩, 인삼 등 고단백 사료 뿐 아니라 소의 간, 달걀은 물론 삼계탕, 뱀까지도 말에게 먹인다. 물론 초식동물인 말은 육류를 먹지는 않는다. 때문에 이들은 말의 입에 손을 집어 넣어 보양식을 식도 안으로 밀어 넣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 미국의 최고의 경주마는 ‘맨오워’ 시대순으로 미국의 명마를 살펴보면 20세기 첫번째 주자로 꼽히는 말은 ‘맨오워’(Man O’War)다. 어깨까지 높이가 무려 170cm나 되는 덩치를 자랑했던 이 말은 경주마로 활약한 16개월간 21전20승, 2착 1회를 기록했다. 3살 때는 100마신(240m) 차이로 2위 말을 따돌려 화제가 되는가 하면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벨몬트 스테이크스, 켄터키더비를 제패한 미국 최초의 3관마 ‘서바톤’과의 1대1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 세계 최고의 씨숫말 ‘노던댄서’ 세계 최고의 씨숫말을 꼽으라면 캐나다의 ‘노던댄서’(Nothern Dancer)를 빼놓을 수 없다. 61년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이 말은 성격이 거칠어 기수를 떨어뜨리는 악벽이 있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를 석권했다. 노던댄서는 불행히도 3관마의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왼쪽 앞다리 근육이 파열돼 18전14승,2착 2회라는 전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하지만 노던댄서는 씨숫말로 변신 635마리를 아들,딸을 생산했고 이중 80%가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다. 1회 교배료는 100만 달러(10억원)까지 치솟아 ‘정액 1cc가 다이아몬드 1캐럿의 값과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미 해병이 된 한국 경주마 6·25전쟁 때 맹활약 훈장도 받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해병1사단 영내에는 한국 경주마였던 '아침해'라는 말의 동상이 있다. 이 말은 6.25동란이 한창이던 1952년 미해병대 피터슨 중위가 병기 수송용으로 250달러에 구입, 대전차 포탄을 나르는 일에 투입했다. 이 말은 140cm의 작은 체구로 90kg이 넘는 포탄 통을 지고 통산 46km를 달렸는데 머리가 좋아 한 번 길을 가르쳐 주면 혼자서도 곧잘 짐을 날랐다고 한다. 이 말은 병사들이 입힌 방탄복을 입고 숲속을 돌아다녀 '막무가내'(Reckless)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미국 정부로부터 공훈장과 명예전산장을 각 두 차례씩 4회나 받았고, 한국정부로 부터도 메달을 받았다. 전쟁 후에는 병장으로 진급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60년에 하사로 진급한 후 전역했다. 전역식에서는 귀리 한 포대를 연금으로 받았는데 그 모습이 미해병 전우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만나다 ▶ [리빙 앤 조이] 신혼여행 경비 절약 하려면 ▶ [리빙 앤 조이] 리조트 주변의 관광명소들 ▶ [리빙 앤 조이] 바캉스 후 피부 관리요령 ▶ [리빙 앤 조이] 땀띠는 피부, 아토피는 몸속을 다스려야 ▶ [리빙 앤 조이] 천년신라 '궁궐속으로~' ▶ [리빙 앤 조이] 경마 둘러싼 기록들 ▶ [리빙 앤 조이] 부천승마협회 지구력승마대회 10km 우승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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