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총력전… 첫날부터 과열 양상

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br>의원 동원령속 네거티브 공세·맨투맨 접촉 주력

강재섭 후보

손학규 후보

여야가 사활을 건 4ㆍ27목장의 결투에 돌입했다. 14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여야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중임에도 배수의 진을 치고 의원 징발령을 내렸다. 다만 지난해 7ㆍ28 재보선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이 나홀로 선거운동으로 효과를 봤던 것처럼 단체 선거운동을 지양한 채 맨투맨 접촉에 나섰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고 야당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대선 레이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이번 선거가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의 전초전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공식 선거전 첫날부터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등 혼탁한 과열양상을 보였다. ◇여야 모두 배수의 진 쳐=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의 초점을 '지역일꾼'에 맞추며 "야권이 어떤 이벤트로 유권자를 기만하더라도 묵묵하게 옳은 길을 갈 것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른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출정문을 발표한 뒤 "분열된 대한민국, 이대로 안 된다면 손잡아달라"며 "즐거운 변화를 만들겠다. 지금 분당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NHN과 네오위즈 등 정보기술(IT) 사업체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발전론 vs 정권심판론=한나라당은 '맞춤형 선거전략'의지를 밝혔다. 분당을의 경우 선거 초기 인물론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으나 나경원 최고위원, 조윤선ㆍ홍정욱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을 동원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강재섭 후보는 "나라를 흔드는 세력이 분당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며 당 차원이 아닌 후보경쟁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원도지사는 안상수 대표가 엄기영 후보와 함께 사실상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강원도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야당은 단일화의 세를 바탕으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이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최문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야4당 합동유세를 열었다. 민주당은 분당을과 강원도는 물론 이봉수 참여당 후보가 출전한 김해을에도 소속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손 대표는 분당을에서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며 지역 숙원인 리모델링 등도 강조하기로 했다. 이봉수 후보는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라고 잠든 곳"이라며 노무현 향수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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