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현대차-다임러 합작 디젤엔진 생산 지연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간 추진 중인 디젤엔진 생산이 당초 계획보 다 한달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18일 현대자동차는 오는 5월부터 현대차의 전주공장에서 연간 5만대 규모로 생산예정이었던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엔진 ‘900시리즈’가 6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02년 11월 현대차와 다임러가 50대50으로 투자해 착공한 전주공장내 엔진 합작공장이 당초 5월 완공예정이었으나, 한두달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임러의 투자와 기술이전이 이미 끝 나 엔진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다임러 내부적으로 크라이이슬러와 미쓰비시차 인수 이후 12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이 누적되자, 다임러가 해외 제휴 사업 등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 공장 건설ㆍ기술이전 등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선분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악의 경우 다임러측이 내부사정으로 인해 (현대차와)합작을 포기할 경우 기술이전계약을 새롭게 체결하고 오는 6월께 완동되는 공장에서 디젤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미 엔진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한 1,500여억원에 대한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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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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