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력 품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과 모듈의 고정거래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메모리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타이완의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2월 전반(1~15일)의 256메가비트 DDR(333/266㎒)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4.19~4.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후반(16~30일)의 4.63~5.00달러 보다 최고가는 12.5%, 최저가는 9.46% 급락한 것이다. 또 400㎒급 256메가 DDR D램의 고정거래가격도 4.25~4.5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후반에 비해 최고가는 13.25%, 최저가는 11.69% 하락했다.
DDR D램 모듈의 고정거래가격은 256메가비트 400㎒급이 36~38달러로 최고가는 12.64%, 최저가는 11.11% 떨어졌으며, 256메가 333/266㎒급도 35.5~37달러로 최고가 11.9%, 최저가 8.97%의 급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6달러에 달했던 고정거래가격이 3~4월 3달러선으로 급락한 적이 있다”면서 “하반기 들어 회복세와 함께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가격하락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은 D램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플래시메모리와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