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외메디칼, 디지털 X레이 촬영기 유럽 첫 수출

테테날社에 3년간 2,200만달러

이경하 중외메디칼 사장(왼쪽)이 8일 서울 본사에서 독일 테테날사의 마티아스 휘베너 사장과 3년간 2,2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첨단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Direct Digital Radiography)'가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중외홀딩스 계열사인 중외메디칼은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독일 X-레이 전문업체 테테날과 다음 달부터 3년간 2,200만 달러(85대) 규모의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 ‘CXD-RD85DII’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는 중외메디칼이 지난 2004년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기기로 필름이 필요없고 2~3초만에 영상을 처리한다. 또 빛으로 전환하는 단계없이 영상으로 변환시켜주기 때문에 고화질 영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경하 중외메디칼 사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조된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가 지멘스ㆍGEㆍ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해 온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럽ㆍ중국ㆍ중동 등지의 10여개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5년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테날사는 160년 전통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유럽 X-레이 프린팅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외메디칼은 200억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 X-레이 촬영장치 시장에서 4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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