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날 회의에서의 논의와 합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믹타는 비전에서 회원국간 이해 증진과 양자관계 강화, 협력을 위해 공동의 입장을 모색하는 지역 간(cross-regional) 협의체로서 기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과 지역주의 보완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의 이니셔티브 제시·이행에서 촉매제 또는 촉진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총 16개항의 공동성명에서는 믹타의 정치적 모멘텀 확대를 위해 올해 중 적절한 시점에 믹타 정상회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테러와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핵 비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도 다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당사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북핵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등에 대해서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다양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통일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궁긍적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핵협상에 대해 “협상 당사국들이 예정된 협상 기한 내에 포괄적인 합의를 이뤄 내기 위해 모든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믹타 차세대 캠프(7월, 한국), 주니어 외교관 교류, 대학생 초청(멕시코·호주) 등의 교류확대 프로그램도 실시하기로 했다.
회원국간 정보공유와 믹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웹사이트(www.mikta.org)도 구축했다.
제3대 간사국은 우리나라의 바통을 이어받아 호주가 9월부터 맡기로 했다. 제 6차 외교장관 회의는 9월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장관을 비롯해 호세 안토니오 미드 쿠리브레냐(멕시코), 메블류트 차부쇼울루(터키), 줄리 비숍(호주) 외교장관과 하산 클레이브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특사 등이 참석했다.
믹타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들의 모임이다.
우리 정부의 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이번 5차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우리나라는 제2대 간사국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윤병세 장관이 전날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한·터키, 한·멕시코, 멕시코·터키, 멕시코·호주, 터키·호주 등 다양한 양자회담이 개최됐다.
믹타 5개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세계 인구의 7%, 교역의 약 8.5%, GDP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믹타는 지난해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위협 등 도발위협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건, 에볼라 확산 위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