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강화와 행복한 주거문화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최근 취임한 최승대(57ㆍ사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도민들의 '행복한 주거문화 창출'위한 경영방침으로 창의혁신, 수요자 중심, 지속성장, 사회공헌 등을 제시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현장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일 남양주 진건ㆍ지금지구 '다산도시' 건설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동탄2신도시, 원곡물류단지, 고양관광문화단지, 고덕산업단지, 황해포승지구 등 12개 주요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는 자산 11조601억원이다. 자산 2조6,244억원에 부채가 8조43,57억원이어서 부채비율은 321%이다. 하지만 사업 현장에 투입된 선수금 등을 제외한 순수 금융부채는 4조4,143억 원이다. 경기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360억 원이다.
최 사장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경기도시공사의 경영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같은 기간 서울SH공사와 인천도시공사의 당기 순이익이 각각 224%, 8% 가량 줄어든 것에 비해 경영을 잘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안전행정부가 권고한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인 200% 이하로 부채 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57%로 축소하겠다"며 "우리 공사는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과감하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규 사업은 선별 참여하고, 진행중인 사업은 전략을 수정 또는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산업단지의 경우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이 60%이상 확보돼야 삽을 뜨겠다고 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10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75㎡ㆍ84㎡ 규모 아파트 1,545가구를 분양하고 김포 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84㎡ 규모 아파트 559가구를 10년 임대로 공급한다. 특히 광교신도시 이후 공사의 최대 사업인 남양주 '다산도시'는 오는 11월 착공해 수도권 동북부 핵심거점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최 사장은 광교 신도시내 에콘힐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 채용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한다.
공사는 지난 1일 북한이탈주민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신입직원 8명을 채용했다. 북한이탈주민 채용의 경우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된 것이다. 또 공사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은 모두 13명(중증장애인3명 포함)으로 늘었다. 최 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더 많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