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MF, 유로貨 붕괴우려 일축

"각국 보유 자산ㆍ부채, 개별통화로 이행 사실상 불가능"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통화동맹(EMU)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자산과 부채를 개별 통화로 이행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조만간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할 경우 유로화에 대한 회의론도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클 데플러(사진) IMF 유럽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현재 유로화 표시로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자산과 부채를 감안할 경우 회원국들이 유로화를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유럽통화동맹(EMU) 체제가 붕괴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유로화 포기 발언을 제기한 이탈리아를 염두에 둔 것이다. 데플러 이사는 또 “독일 등 그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 유로화 단일 통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구조개혁 등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러한 어려움도 해소될 것”이라며 “최근의 유로 약세가 수출 경쟁력 확보 등으로 유럽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수준과 관련해선 “현재 유럽의 금리 수준은 적정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올해 3ㆍ4분기까지 유럽 경제가 반등하지 않으면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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