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화문 일대 '아트밸리'로 거듭난다

공연·전시장·박물관 연계<br>'세종벨트' 10월부터 운영<br>문화의 거리로 한단계 도약<br>해외 관광객도 적극 유치



광화문 광장 완공으로 일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한 주변이 문화의 메카로 거듭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와 함께 손잡고 인근 공연장과 전시장은 물론 고궁 박물관까지 아우르는 '세종벨트'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광화문 광장이란 '대형 호재'를 만난 덕분에 인근 문화예술 시설들이 힘을 합해 문화의 거리로 한 단계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광화문 일대 아트밸리로 변신 = 세종문화회관이 주축으로 추진해온 '세종벨트'는 이 일대 공연장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16개 공연장과 3개 미술관, 3~4개 박물관 등이 참여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함께 뜻을 모은 곳은 세종문화회관ㆍ금호아트홀ㆍ정동극장ㆍ점프 전용관 등 공연장은 물론 갤러리현대ㆍ금호미술관ㆍ대림미술관, 그리고 역사발물관 등 20여곳. 이청승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직접 나서 조율한 끝에 지난 7월말 참여 단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9월 중 세종벨트 사무국이 문을 열고 10월 중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세종벨트가 운영되면 이 일대에 있는 공연장 간의 연계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공연장 간에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전시ㆍ공연 등 패키지 문화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된다. 특히 관객의 입장에서는 공연 및 전시 정보를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 마련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당일 공연표를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러시 티켓'도 발매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 등 부가가치 기대 = 광화문 일대는 단순히 내국인 관람객만을 타깃으로 삼지 않고 해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난타 전용관, 점프 전용관 등과 같은 특화된 공연장을 제외하면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게 사실이지만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벨트 사무국은 향후 세종벨트를 순회하는 셔틀 버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전시ㆍ공연ㆍ고궁관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문화고궁관람 패키지 투어를 통해 한국의 일상 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과 주변 인근 공연장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깜짝 콘서트, 야외 공연 및 기획 이벤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벨트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다양한 문화 시설을 더불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사무 공간으로만 알려져 있던 광화문이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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