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것이 승부수] 삼성전자, UHD·프리미엄 TV 1위 리더십 확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관람객들이 '그랜드 캐니언'을 형상화한 조형물에 커브드 UHD TV를 설치한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가정'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달러, 글로벌 톱5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2014년에도 차별화된 기술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강화하며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인력과 투자를 확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특허 분야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특허를 지속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사업영역에서는 TV, 생활가전, 휴대폰, 메모리 등 완제품과 부품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기술들을 의료기기에 융복합해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우선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지난 2006년 이후 2014년까지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독자적인 영상 엔진 개발을 계속해 초고화질(UHD) TV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 TV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삼성 TV를 실제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현재 2,6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대형,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혁신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확대하면서 생활가전 혁신의 선두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2014년에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냉장고의 경우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만들어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 스파클링 솔루션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또 세탁기는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는 '토털 에어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제품과 시장을 확대하고 냉난방에서 공기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주방가전은 700억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기사



IM(IT·모바일) 부문은 지난 1989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결과 2011년 스마트폰 1위, 2012년 휴대폰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시장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퍼스트 무버'로서 갤럭시 노트, 갤럭시 기어, 갤럭시 라운드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휴대폰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국내에서 세계 최초 LTE-A 휴대폰을 시장에 선보인 사례와 같이 글로벌 LTE-A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차세대 통신인 5G에서도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며 내년에는 미국, 일본, 유럽에 LTE-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사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완제품부문 B2B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지난해 말 단행했다.

소비자 중심 미래 가전시장 주도

"미래의 가정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새로운 가정환경을 열어갈 신 가전으로 가전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점차 생활이 복잡해지고 도시화, 노령화되면서 미래 가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런 기대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특히 자체 라이프스타일리서치센터(LRL)의 '미래 가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정이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 가정은 외부 환경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가족들을 보호하고 개방형 공간이면서 업무·학업·건강관리가 가능한 복합공간이어야 하며 사람들을 이해하고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직접 제조하고 전자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완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전제품과 스마트 TV,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하며 미래 가정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혁신이 세계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며 "미래 가정과 관련된 기술을 아프리카 마을에 우선 적용해 마을주민과 의사들을 연결해주는 태양열 기반 원격의료센터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올해 커브드(곡면) 초고화질(UHD) 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