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 한국인 피살] “이라크 출장 당분간 자제를”

김규식 KOTRA 바그다드무역관장은 1일 “당분간 이라크 출장을 자제하고 꼭 출장을 와야 할 때는 KOTRA나 대사관을 통해 현지정보와 유의사항을 숙지한 뒤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관장은 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바그다드는 아직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나 KOTRA마저 빠져나가면 `한국도 이라크를 버렸다`는 말이 나온다”라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 한 바그다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상황은 어떤가. ▲밤에는 통금이 실시되기 때문에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꼼짝 못하고 실내에 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낮에도 외부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낮에도 사고가 없는 때가 거의 없다. 이라크에 있는 한국인 수는 보통 20~30명 가량 되는데 현재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언제쯤 출장을 가도 되겠나. ▲당분간 자제하라고 권하고 싶다. 사업은 나중에 시기를 봐서 해도 되기 때문에 굳이 이 시점에서 목숨걸고 출장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KOTRA 홈페이지등을 통해 이라크내 안전수칙과 공지사항 등을 계속 알릴 것이다. -이라크 거래업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출장을 올 경우 KOTRA나 대사관에 미리 알려서 출장을 와도 좋은지, 출장시기는 언제로 할지,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언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동할 차량을 구할 때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호텔에 묵을 경우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