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홍수 속 '대박 가게' 비결
■장사란 무엇인가(조현구·엄은숙·심재용 지음, 청림출판 펴냄)=자영업자 600만명 시대. 골목마다 치킨집이 문을 열고, 그 중 절반은 얼마 안가 셔터를 내린다. 창업의 홍수 속에 내 장사를 '대박 가게'로 이끄는 비결은 무엇일까. 창업, 세금, 회계 전문가인 3인의 저자들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 조건들을 짚어냈다. 청업 전 오제이티를 통한 충분한 현장 실습이 왜 중요한지, 4대 보험 가입과 원천징수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 예비 창업자가 가게 오픈 전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총망라했다./1만4,000원
특허 개념·수익화 방안 담아
■지식재산을 경영하라(고충곤 지음, HB펴냄)=스마트폰 기술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그야말로 피가 튀긴다. 거물급 변호사 군단을 내세운, 사활을 건 양사의 특허소송에서 보듯 지식재산은 기업 생존에 직결되는 요소다. 기업은 물론 개인들이 특허와 상표, 저작권 같은 지적재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특허 전문변호사로 삼성과 LG의 특허임원으로 활약해 온 저자는 특허의 개념부터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창출하는 방법, 더 나아가 이를 수익화하는 방안까지 자세하게 풀어냈다. 다양한 사례와 그림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1만8,000원.
자제력 부족이 죽음을 부른다
■자제력(가오위엔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무엇일까. 답은 암도, 총기 살인도 아니다. 미국인 전체 사망률의 50%는 자제력 부족때문이었다. 실제로 흡연, 과음, 비만, 위험한 섹스 등 자제력 부족으로 죽음에 이르는 미국인은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 사정은 한국도 비슷하다. 2012년 한 해 발생한 형사사건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13.5%를 차지했다. 범행동기가 불명확한 사건 역시 39.4%에 달한다. 이 책은 "자제력 부족이 일상의 질서와 리듬을 뒤흔들고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한다"고 경고하고 '제어불능에서 탈출하는 법', '감정을 관리하는 법' 등 자제력 강화를 18개 훈련법을 제시한다./1만6,000원.
짜증 나는 주제, 짜증 안나게 풀려면…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조 팰카·플로라 리히트만 지음, 문학동네 펴냄)="아, 짜증나." 무엇인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뜻대로 되는 게 없을 때, 사람들은 흔히 '짜증'이란 감정을 느끼곤 한다. 일상에서 듣기 싫은 소음을 듣거나 무심결에 악취를 맡았을 때도 입에선 "짜증난다"는 말이 무심코 튀어나온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과학 전문기자인 저자들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에 대해 연구했다. 인간의 짜증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소개한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화나 사건을 예로 들어 '짜증 날 법한' 주제를 '짜증 나지 않게' 풀어냈다./1만5,000원.
유아 등 미래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팅
■유스마케팅(엄서영 지음, 21세기북스 펴냄)=현대차에는 '유스마케팅' 전담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개발, 모형자동차 제작 경진대회, 마케팅 캠프 등 행사를 조직·운영한다. 미래 고객이 어려서부터 자사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과 긍정적인 평가를 갖도록 하는 게 이들의 가장 큰 목표다.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5년, 10년, 20년 후 회사의 고객이 될 이들과 소통하고 있지 않다면 기업의 밝은 미래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유스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발 앞서 유스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해 쉽게 간접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했다./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