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캠코, 105개 비상장사 국세 물납주식 내달 7일부터 매각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다음달 7일부터 파크랜드ㆍ국제통운 등 보유 중인 비상장 법인의 국세물납주식을 매각한다. 국세물납주식은 납세자가 현금 대신 납부한 주식을 정부로부터 캠코가 위탁받아 관리 중이다. 캠코는 28일 전자입찰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오는 6월14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경쟁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 대상 기업은 105개 비상장 법인 주식으로 전체 매각 예정가는 2,310억원이다. 대표적 기업으로 정장의류 제조업체인 파크랜드ㆍ동국제강 계열의 물류회사인 국제통운, GAP 제조 섬유의류업체인 약진통상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산업 분야에서 오래된 역사와 안정적 영업현금흐름을 자랑하는 알짜 회사다. 이번 매각에서는 제외됐지만 교보생명보험ㆍ교촌F&BㆍGMB코리아 등의 우량 비상장주식과 CJㆍ대한유화공업ㆍ파라다이스ㆍ한샘ㆍ코아로직 등의 상장주식도 조만간 매각될 예정이다. 캠코는 다음달 6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두번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상장주식은 경쟁입찰ㆍ유가증권매출ㆍ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통해 매각하고 비상장주식은 온비드를 통한 경쟁입찰 등의 방식으로 매각된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세 물납주식 매각규모가 크지 않아 일반인이나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최근 상속증여주식의 유입 증가, 기업간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가능, 배당정책 추구 기업 증가 등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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