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원자재시장] WTI 0.61% 하락…87.74弗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0.54달러(0.61%) 떨어진 배럴당 87.74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6달러(0.41%) 내려간 배럴당 110.9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은 국가파산 위기에 처한 그리스에 주기로 한 구제금융 가운데 312억 유로(405억 달러)의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날 세 번째로 회동했다. 그리스는 지난 6월부터 이 돈의 지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브뤼셀에서 지난주 열린 협상은 결렬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린 사실상 해결에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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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사흘째 시위가 계속되는 등 중동 불안이 커지는 것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현대판 파라오’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권한을 대폭 강화한데 대한 이집트인들의 반정부 시위에는 사법부와 언론이 동참하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분위기다. 무르시의 권한 강화 발표 이후 처음 문을 연 주식시장은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이미 허약해질 대로 허약한 이집트 경제도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쉬었던 재정절벽 타개 협상을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민주당은 고소득층의 세율 인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세제 감면 축소 등 세제 개혁을 통해 세수를 확충하자고 맞서 협상은 대립 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값도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8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49.6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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