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성과급 150% 지급
현대자동차 그룹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1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오는 30일 100%, 내년 설 이전에 50% 등 15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성과급은 당초 목표로한 순익에는 못미쳤으나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익을 올린 임직원을 격려하며, 지난 6월 노사협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준해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모비스는 "150% 지급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4만8,000여명의 임직원에게 15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1,200억원선. 이는 올해 순익(추정치) 6,000억원의 20%에 이른다.
현대차는 99년 말 7,300억원, 6월에 5,876억원의 순익목표를 세운바 있다. 기아차는 올해 순익 3,000억원(목표 4,600억원) 가운데 500억여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성과급은 다른 기업들이 상여금을 줄이는 상황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반기고 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