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디아 관계회사 지분 헐값 매각

모바일 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모디아(46000)가 관계회사의 지분을 `헐값`에 잇따라 처분, 눈길을 끌고있다. 모디아는 21일 공시에서 비상장 PDA제조업체인 팜네트시스템 주식 12만주(지분 15%)를 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모디아가 지난 2001년 4월 팜네트시스템에 39억원을 투자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을 통해 24억원의 원금손실을 입게 됐다. 모디아는 앞서 지난해 10월 또다른 관계사인 인퍼허브의 주식 4만6,875주를 당초 매입했던 가격인 15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모디아는 이들 관계사 지분매각의 이유로 `출자지분 처분을 통한 사업의 집중화`와 `핵심사업의 역량강화`등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아 주가는 이날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보다 200원(1.69%) 오른 1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분매각이 자금확보를 위한 응급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전략팀 박동명 과장은 “대표이사의 구속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떨어지는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실정이며 지분매각도 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며 “향후 주가전망도 불투명한 편”이라고 말했다. 모디아는 2001년 코스닥 등록이후 주가가 11만6,500원까지 오르며 각광을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대표이사가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주가도 최고점 대비 89% 떨어진 상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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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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