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합보험' 인기몰이

상해+장기+자동차+운전자보험, 한상품서 다양한 보장·보험료도 싸

상해보험ㆍ장기보험ㆍ자동차보험ㆍ운전자보험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놓은 ‘통합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8개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한 통합보험 보험료는 지난 9월 말 현재 2,632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936억원에 비해 무려 35.8%나 증가했다. 통합보험 보유 계약건수도 지난해 말 152만건에서 올 9월 말 현재 212만건으로 38.6% 늘어났다. 통합보험은 특히 올 하반기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실적이 7월 2.66% 신장한 데 이어 ▲8월 2.98% ▲9월 3.85%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통합보험 보유보험료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화재로 9월 말 현재 1,04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동부화재(637억원), 현대해상(383억원), LIG손보(307억원) 등이 나란히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통합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다양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하기 편리한데다 여러 보험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에 개별 상품에 일일이 가입하는 것에 비해 보험료도 저렴하다. 아울러 중소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홈쇼핑과 텔레마케팅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만으로는 흑자를 낼 수 없는 탓에 장기보험 등 다른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통합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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