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선 학교 인플루엔자 단체접종 금지

교육인작자원부는 일선 학교의 인플루엔자(독감) 단체 예방접종이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10~12월 접종기간을 앞두고 각급 학교에 단체 예방접종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각 시ㆍ도 교육청에 공문을 시달,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ㆍ의원의 학교 방문을 통한 인플루엔자 단체 예방접종을 지양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999년 제4차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인플루엔자는 단체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다’고 결정을 내린 후 기관 방문을 통한 인플루엔자 단체 예방접종은 가능한 한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시장ㆍ구청장(보건소장)의 공식 요청에 의한 접종 외에는 병ㆍ의원과 협의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단체접종이 금지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각급 학교의 단체 예방접종시 의사 없이 간호사만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의사가 있어도 한 명의 의사가 하루 수백명의 환자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문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백신 보관을 위해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출장 단체접종시에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부작용 발생 확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지난해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사 없이 인플루엔자 등의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이 전국 312개 학교에서 5,92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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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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