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전문 공기업 한냉(대표 심기섭·沈基燮)이 최근 각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를 제공,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서비스는 주문량에 관계없이 10%할인된 값에 회사 임직원이 퇴근때 직접 배달해주는 것으로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까지 곁들여 진다.
이달 처음 도입한 이 서비스는 홍보나 광고가 전혀 없는 상황에도 불구, 서울 경기지역만 하루평균 73건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주문품목은 한우등심을 비롯해 양지, 우둔, 설도 등 한우 국거리, 갈비, 사골, 돼삼겹살, 목심등이다.
서울 당산동에 사는 신은희씨(가정주부·31)는 『무엇보다 한우라는 점을 믿고 살 수 있어 좋다』며 『10% 할인해주는데다 배달까지 해주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냉 기획실 안상욱씨는 『이 서비스는 2001년 육류시장 완전개방에 대비해 전사적인 영업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73개 한우일번가 가맹점들과 연계한 문전택배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 육가공업체들은 현재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을 통해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치는 등 국내 육가공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산 냉장육에 맞서 벌이는 토종 한우 마케팅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문의 02)815-6458
조용관기자YKCHO@SED.CO.KR